창원여성회가 8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 징계와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속보= 최근 창원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과 관련, 이에 대해 여성단체가 엄중한 대책을 요구했다.
　

 <본지 8월 7일자ㆍ8일자 7면 보도>
　

창원여성회는 8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 징계와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건이 있고 나서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측의 민원에도 불구하고 `처분까지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경위를 밝히라"며 "몰카 성범죄를 저지른 해당 교사를 강력 징계하고 해당 학교장이 절차에 따른 보고를 하지 않은 사유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장은 지난해 4월 `좋은 대학 못 가면 성을 팔 수도 있다`고 학생들에게 훈화하기도 했다"며 "이 학교의 성범죄 및 인권침해 관련 사안을 전수조사하고 성폭력예방 관련 재교육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6월 창원의 한 여고에서 근무 중인 40대 남교사가 교실에 학생들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교탁 위 분필통 바구니에서 불빛이 깜빡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들 일부가 바구니를 확인했다가 카메라를 발견했다.
　

경찰도 몰카 설치와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박종훈 교육감은 비판 여론이 일자 해당 사건을 전면 재조사 하라고 지시했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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