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일보 | 2023/08/03 16:39

前)부산대학교병원 비상재난안전팀장

주꾸미(webfootg octopusㆍ직검발)는 문어과 연체동물의 하나이다. 몸길이는 다리 끝까지가 24센티 정도이다. 몸에 둥근 혹 모양의 돌기가 빽빽이 나 있고 눈 주위에 살가시가 몇 개 있다. 여덟 개의 다리에는 2~4줄로 빨판이 있으며 다리 길이는 모두 유사하고 몸통의 두 배 정도이다.
　

산란기는 3월이며 성숙기에는 난소가 밥알 모양으로 된다. 교미는 수컷의 생식완(다리)을 암컷의 외투강 속에 집어 넣어 한다. 한국, 일본 등지의 얕은 모래땅에서 산다. 거의 대부분 지느러미를 새처럼 날개 짓을 하여 헤엄친다.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적이 가까이 오면 수관(水管)으로 땅을 파서 숨거나 먹물을 뿌리고 도망간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 했다. 주꾸미의 주요 효능은 첫째 눈 건강이다. 타우린 성분은 망막 세포를 보호하여 시력을 개선하고 성인의 시력 회복, 소아의 시력 발달, 태아의 망막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 뇌 건강이다. 노인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꾸미에 들어있는 DHA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주요성분으로 두뇌발달에 반드시 필요하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타우린 성분은 치매의 원인 물질을 제거하여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셋째, 피부미용이다. 주꾸미에 들어있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능이 있다. 손상된 피부의 회복과 콜라겐 생성 등으로 피부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빈혈예방이다. 주꾸미에 포함된 주요한 철분과 인은 체내의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고 산소가 부족하여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빈혈을 예방,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정력강화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정력을 증강시켜준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피를 맑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게 하여 음경으로 혈류가 잘 공급되어 남성의 스태미나 강화에 도움을 준다. 여섯째, 피로해소이다. 타우린 성분은 피로를 회복하는데 뛰어나다.
　

또한 간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여 간의 기능이 회복되도록 만들어 간의 피로를 풀어준다. 자양강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곱째, 혈관건강이다. 타우린과 DHA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준다. 혈액이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덟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지방의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다. 불포화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철분, DHA 등은 다이어트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 섭취에 도움을 준다. 아홉째, 항암작용이다. 먹물에는 알렉신이라는 뮤코다당류의 일종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종양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여 암세포가 증식하고 전이하는 것을 막아준다. 암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든 동물이 그렇듯이 주꾸미는 생존을 위해 유리하면 싸우고, 불리하면 도망간다. 주꾸미 역시 유리하면 싸움을 하고, 불리하면 숨거나 연막을 쳐서 도망간다. 인간도 전투시 연막을 사용하여 시야를 가리게 하여 적이 보지 못하게 하듯이 주꾸미도 그러하니 이러한 전술은 자연을 관찰하여 생존능력을 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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