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밀리에 피아체` 타운하우스.

진주시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단지로 화제를 몰았던 `파밀리에 피아체` 타운하우스 입주 예정자들이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파밀리에 피아체의 하자는 1232건으로 이 중 403건이 조치 완료됐다.

시공사 측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공사를 급히 진행하다 하자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28일이던 준공을 미루고 보수를 마친 뒤 내달 23일부터 이틀간 재점검을 거쳐 4월 24일 준공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여전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밀린 준공에 대한 계약금 반환, 계약 취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검토 중이다.

`파밀리에 피아체` 는 KTX 진주역 북쪽의 도시개발사업인 신진주역세권 내 단독주택용지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3층, 전용 84㎡ 총 104가구 규모다.

2022년 9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최고 7억7900만원으로 진주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입주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점검에서 문제가 터졌다. 8억원에 육박하는 타운하우스인데도 미시공 부분이 적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하자가 1천200여건이나 발견된 것.

여기다가 시행사가 이 단지 분양률이 80~90%에 달한다고 홍보, 계약자를 모집한 의혹도 제기됐다. 진주시 측에도 허위 분양률을 신고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수분양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곳은 100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7억5천만원 수준이다.

 /황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