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장학재단은 27일 함안군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에서 김무석 이사장을 비롯해 이혜숙 함안교육장, 장학재단이사와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내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은 고등학생 50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2,500만원이 대학생 50명에게 각각 250만 원 씩 1억 2,5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정곡장학재단은 2010년 5월 한국제강(주) 대표 하성식 씨와 한국정밀기계(주) 하종식 대표, 한국주강주식회사 하경식 대표 삼형제가 500억원을 출연키로 함으로써 설립됐다.

`열악한 교육여건 때문에 배움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는 선친 하계진 씨의 유지를 받들어 의령군 정곡면에서 태어난 선친의 고향이름을 붙여 만들어졌다.

하계진 씨는 1921년 중농집안의 3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17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쇠를 다루는 기술을 익혔으며 1960년 한국금속공업사를 창업해 주물 및 공작기계제조업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철근제조 전문업체인 한국제강 주식회사를 설립하며 한국기계공업의 발전에 한 획을 그은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한 서러움으로 여러 차례 좌절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배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줘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김무석 이사장은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믿고 미래를 향한 열정을 쏟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