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합천군 황강변에 노란 물결이 지나가는 차량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지난 가을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황강변 약 6만 6,000㎡에 뿌린 유채가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폈다. 황강에는 100년이 넘어 고목이 된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듯 잎을 내밀며 유채꽃과 어우러지면서 일출 빛이 스며들어 황금빛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청보리, 작약, 꽃양귀비 등이 연속적으로 꽃을 피우면서 봄의 향연이 펼쳐져 만춘(晩春)까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극 기자 사진제공=합천군농업기술센터